'대형스크린 화면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 경기를 보며 박지성 선수와 똑같은 메뉴로 식사하고, 미니축구장에서 친구들과 경기를 하고,맨유 기념품도 산다. '

실제로 이런 것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맨유빌딩'이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선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현재 박지성 선수가 소속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으로 지난달 26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18억달러 · 약 2조6000억원)으로 선정한 명문구단이다.

맨유F&B코리아(대표 김치곤)는 17일 청담동 신설부지에서 '맨유 플래그쉽 스토어' 기공식을 가졌다. 맨유F&B(Food & Beverage)는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반둥,태국 방콕,싱가포르,일본 도쿄 등 아시아 5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맨유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아시아 팬들을 위한 공간이다.
청담동에 들어서는 맨유빌딩은 지상 6층~지하 1층,연건평이 3296㎡(약 1000평)으로 가장 크다. 지하 1층에 클럽,1층에 카페와 기념품스토어,2층에 레스토랑이 각각 들어선다. 5층엔 맨유 선수들을 중심으로 축구스타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전시 · 판매되는 '스포츠갤러리'가 문을 열 예정이다.

레스토랑에선 박지성，호나우두 등이 뛰는 맨유 경기와 국내외 축구경기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또 영국 맨유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특별메뉴도 맛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3번 메뉴는 등번호 13번인 박지성이, 7번 메뉴는 호나우두가 실제 먹는 메뉴인 것이다. 식사 뒤엔 1층 뒷편에 마련된 미니축구장(364㎥)에서 한 팀 3명씩 6명이 미니 축구경기를 즐길 수 있다.

맨유 플래그쉽 스토어에는 맨유 스폰서업체와 한국 파트너들이 고객들에게 신상품 홍보와 각종 프로모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김치곤 대표는 "청담동 플래그쉽 스토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전국 16개 광역시에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맨유 팬들은 물론 일반 고객들도 영국 현지에서와 비슷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랍 제임스 맨유FC 마케팅 매니저와 김주훈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건모 하이원 스포츠단장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고문에 이종구 한나라당 국회의원，홍보대사로 탤런트 최수종씨가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