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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ha Hadid.jpg
 
 
 
 
 
 
 
 
 
 
 
 


자하 하디드가 지금 처럼 주목을 받을수 있게 만들어준 비스트라 소방서.
자유로운 곡선과 비정형적인 형태로 이루어진 지금의 건물들 보다
날카롭고 전면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지금의 해체주의를 선호하는 그녀의 건축과 조금 다른 모습의 건물이다.

이라크 출신의 영국건축가인 자하하디드가 1993년 완성한 비트라 소방서는 고립된 구조체가 아니라 랜드스케이프 존의 확대된 코너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즉, 기존의 랜드스케이프 패턴을 흡수하고 동시에 그것을 더욱 확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하 하디드의 첫 주요작품으로 인정받게 된 비트라 소방서는 그녀에게 국제적인 인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비트라 소방서는 대지의 경계벽에서 모두 조금씩 확장된 건축으로 자전거 보관소 및 소방관 탈의실, 집합장소, 2층의 모임장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날카롭게 디자인된 건물의 외관으로 인접하고 있는 독일에도 비트라의 매력을 미치고 있으며, 공식적 소방서로서 그녀의 확고한 인상을 주고 있다. 사선과 예각을 주로 사용한 디자인은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건물은 전체대지와 그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기울어진 벽과 지붕은 긴장감마저 들게 한다. 외부벽은 주로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유리와 함께 내부의 다양한 색채는 여성적 이미지를 갖게 한다.

 비트라 소방서는 공간에 존재하는 입체 건물이지만, 방문객에게는 마치 회화처럼 선적인 느낌을 주면서 내부에서도 이런 이미지는 계속 된다. 특히 지붕의 긴 램프형태와 어느 곳에서 보아도 서로 다른 입면으로 건물은 전체적으로 색다른 공간구성과 복합체를 만들어낸다. 비트라 소방서로 인해 전체 비트라 단지는 미래의 건축물로서 성장을 강조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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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hru 2009.06.20 21:33

    zaha hadid

     

    1950년 바그다드 출생. 베이루트의 아메리칸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후(1968-1971), 영국 런던의 명문 건축학교인 AA스쿨(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에서 건축을 공부하였다(1972-1977). 졸업 후 ‘OMA (Office of Metropolitan Architecture; 메트로폴리탄 건축사무소)’에 들어가 1977년에는 공동 대표의 자리에 올랐고, 1980년에는 직접 ‘자하 하디드 오피스(Zaha Hadid Office)’를 설립하였다.

    지금까지 하디드는 유럽과 미국 등지를 오가며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해왔으며, 현재는 빈 응용미술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에는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프로젝트로는 독일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의 비트라 소방서(1994), 미국 신시내티의 로젠탈 현대미술센터(1998),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2002), 독일 라이프치히의 BMW 빌딩(2005) 등이 있다. 하디드는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였지만, 그 많은 당선작 중 완공된 것은 아직 없다.

    하디드는 스와로브스키, 뒤퐁, 사와야&모로니, 알레시, 이스태블리시드&선즈사의 제품을 디자인하였으며,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빈 예술회관, 런던의 헤이워드 갤러리 등의 인테리어 작업을 담당하였다. 그녀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프랑크푸르트 독일건축박물관 등 전세계 다수의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2006년에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전작을 아우르는 회고전이 개최되기도 하였다.

    http://www.zaha-hadid.com


    하루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입니까?
    밤 아주 늦은 시간을 좋아하곤 했는데… 런던에 있을 때랑 그렇지 않을 때가 조금씩 좀 다른 것 같아요.

    요즘은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
    클래식을 듣습니다.

    침대 맡에 두고 보는 책은 어떤 것들인가요?
    없어요! 요즘은 침대 맡에 책을 두고 보지 않네요.

    디자인이나 건축 잡지를 보십니까?
    사무실에 그런 잡지들이 많이 있지만, 보통 신경 써서 읽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뉴스 같은 것은 어디서 들으십니까?
    신문을 봅니다.

    특별히 피하는 옷차림이 있으신가요?
    빈티지 류는 입지 않습니다. 남성적인 스타일이나 진 역시 좋아하지 않아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를 좋아하고… 블랙 컬러를 즐겨 입지요.

    애완동물을 기르시나요?
    아니요.

    어릴 적부터 건축가나 디자이너가 되는 꿈이었나요?
    예, 11살 때부터 줄곧 그랬습니다.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으신가요?
    일상 생활을 위한 물건들, 즉 작품에 표현된 아이디어가 사회로 진입되는 디자인 작업이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상품 디자인의 경우는 그 형태가 완성되면 작업이 종료되지만, 건축의 경우는 그렇지 않죠.

    전 항상 건축과 사회적 의제를 결합시키는 데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건축은 투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병원이나 주택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른 디자이너나 건축가들과 작업에 대한 논의를 하시나요?
    사무실의 디자이너들과는 물론 의논을 하죠… 그렇지만 전 제 자신에 대해 떠들어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동료들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주로 논의를 하게 됩니다.

    평소에 어디에서 작업을 주로 하시나요?
    어디나 작업의 공간이 될 수 있어요. 컴퓨터로 작업을 하지 않으니까요. 그 대신 직접 스케치를 하는데, 속도가 아주 빨라서 한 가지 형태를 탐구하는데 100점 이상의 스케치를 할 때도 자주 있습니다.

    당신의 스타일을 어떤 말로 묘사할 있을까요? 당신의 친한 친구가 설명한다면 어떻게 표현할지요.
    우아함의 대가(Virtuoso of Elegance)라 하면 될까요?
    또한 개인적인 조사 및 연구 작업을 통해 작품에 상당히 많은 아이디어를 싣기 때문에 한 가지 아이디어로 축약해 얘기할 수 없으며, 형식상의 레퍼토리 역시 존재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2년 전 저는 한 아파트 작업을 하며 주어진 공간 안에서 동일한 매개 변수들을 갖고 얼마나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시도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날에 거쳐 반복적으로 작업을 해 보니 하나의 공간에 약 7백 개의 옵션이 생기더군요.

    이러한 작업을 통해 공간 구성에 상호연동 시킬 수 있는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무수히 많다고까지 할 순 없지만 아주 광범위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죠. 그러한 작업을 보다 더 큰 공간, 이를테면 도시라는 공간의 규모로 증식시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이는 마치 끊임 없이 연습하는 피아니스트의 훈련 과정과 같은 것입니다. 그만큼의 강도를 갖는 일이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예상할 수 없을 정도까지 레퍼토리를 계속 넓혀나가게 됩니다. 항상 같은 원칙, 같은 도식, 같은 논리 안에 갇힌 삶과 작업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공식을 갖고 작업을 하기 때문에 레퍼토리 자체에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죠.

    이제까지의 작업 특히 만족스러웠던 작품은 무엇입니까?
    홍콩의 ‘피크(Peak)’ 프로젝트입니다. 저한테는 정말 중요한 출발점이었기 때문이죠. 그 밖에도 많은 작품이 있고, 작업을 할 때마다 매번 한 가지씩 발견을 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만족을 주는 셈이기 때문에 몇 작품만을 꼬집어 얘기하기가 힘드네요.,

    라이프치히의 BMW 센터나, 볼프스부르크의 파에노 과학센터(Phaeno Science Center) 작업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로마의 현대미술센터는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많은 아이디어들을 옮겨놓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프로젝트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당신의 작업은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다고 있을까요?
    초창기 작품들의 경우에 매우 유사한 지점들이 있는데, 드로잉이나 추상적이고 파편화된 표현에 초점을 둔 것이죠. 그 이후에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가는 단계로 옮겨갔고, 근래에는 건축이 지향해야 할 방향, 즉 좀 더 유동적인 공간 구성에 주안을 두고 있습니다.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한 셈이죠.

    올해 쾰른 IMM 가구박람회에서 보인아이디얼 하우스 기본 콘셉트는 무엇이었나요?
    그 프로젝트는 건물 중앙에 오브제를 놓는 방식에 대한 일종의 반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안이 보일 수 있는 투명하고 열린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종의 침식 작용처럼 공간을 깎아 낸다는 것이 저희의 아이디어였습니다. 부피를 들어내고 깎아 내는 작업과 같은 거죠. 이 작업은 ‘Z-스케이프(Z-Scape)’와 연관된 것으로, ‘Z-스케이프’는 하나의 덩어리가 그 출발점이었어요.

    몇 년 전 저희 디자인 사무소에서는 공간을 깎아내는 행위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공간을 깎아내게 되면 빛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고, 지질학이나 고고학, 지형학에 대한 탐구로 생각이 이어지기도 하죠. 공간을 잘라내고 열어놓음으로써 외부의 풍경에 의해 더 큰 공간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아이디얼 하우스’의 아이디어는 의자에서 침대로, 다시 소파로 이동할 때 하나의 이어진 공간 안에 있는 것처럼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위, 아래로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고 자신의 이동 경로를 돌아다 볼 수 있는 2층 구조의 생활 공간이 작품의 컨셉트였죠.

    이 작품 역시 다른 작업들과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저희가 하는 작품의 형식은 그때 당시 우리가 추구하고 있던 지점에서 도출되는 것이죠. 때로는 그 곳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당시에 저희가 연구하고 있던 것, 진행 중인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나온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방형의 주거 공간을 선호하시나요?
    제 생각에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계속됨에 따라 주거 공간의 벽면은 물론 주방 역시 움직이게 될 것 같아요. 심지어는 욕실조차도 고정된 장소에 둘 필요가 없게 될 수도 있죠.

    동일한 크기의 서너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는 집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 즉 닫힌 공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듯, 벽 같은 것이 없는 경직되지 않은 개방형의 주택에 살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70년대 뉴욕에서는 가공하지 않은 큰 공간을 구해 방을 하나로 터서 생활하는 주거 패턴이 일반적이었는데,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간을 나누고 분리시키려 하죠.

    이제까지 누구도 완벽한 개방형 주택을 고안해내지 못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사회마다 물건의 사용 방식과 주거 방식이 다릅니다. 요를 깔고 자는 사회가 있는가 하면, 높다란 침대를 선호하는 사회도 있으니까요. 이러한 차이는 주택의 규모나 채광의 문제, 또는 어디에 주택이 위치해 있느냐 - 바닷가에 있느냐 산 속에 있느냐- 하는 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렇듯 우리는 주어진 조건과 사물을 해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간의 건축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과거의 디자이너나 건축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이나 특별히 높게 평가하는 이가 있다면요?
    예, 많은 분들이 있죠. 에리히 멘델존(Erich Mendelsohn),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구성주의 건축가들 등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시대의 디자이너나 건축가 중에는 어떻습니까?
    훌륭한 이들이 많이 있지만, 방법론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일종의 도그마처럼요.

    남성들의 세계에서 일을 하고 계신데요
    많은 현대 여성들처럼 저 역시 출장을 많이 다니고 정말 바쁘게 미친 듯이 일을 합니다. 건축 일을 한다는 건 곧 인내심과 끈기를 의미하는 것과 같아요. 그렇지만 세상이 아무리 많이 달라졌다 해도, 여성이 터부시되는 세계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젊은 디자인 학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집중해서 정말 열심히 일하는 게 중요하지만,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열심히 하는 건 아니죠. 목표를 가져야만 합니다. 목표 지점이 바뀔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자신의 목표를 설정해야만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인지 알아야 해요.

    미래에 관해 당신이 근심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보수적인 가치관이 대두하고 있는데, 건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분명 사회에는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에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세상은 점점 더 구획화되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점점 더 커지고 있지요. 우리 모두 보다 열린 자유로운 사회를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자하 하디드
    image ⓒ designboom.com


    2012년 준공 예정인 아랍에미리트 사디야트(Saadiyat) 섬의 공연예술센터(Performing Arts Centre)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공연예술센터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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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올림픽 수상 센터의 건축 모형(2012년 완공 예정)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이탈리아 칼리아리(Cagliari)의 뉴라지크 현대 미술관(Nuragic and Contemporary Art Museum, 2007년 완공 예정)


    아이디얼 하우스(Ideal House) - 2007 쾰른 IMM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아이디얼 하우스 - 2007 쾰른 IMM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벌떼 샹들리에(Swarm Chandelier)’, 이스태블리시드 & 선즈, 2006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뒤퐁™의 Corian®을 소재로 사용한 주방 디자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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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프치히의 ‘BMW 센트럴 빌딩’, 2006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소용돌이 샹들리에(Vortexx Chandeliers)', 줌토벨 조명(Zumtobel Lighting) & 사와야&모로니,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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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쿠아 테이블(Aqua Table)’, 이스태블리시드 & 선즈, 2005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마드리드의 ‘푸에르토 아메리카(Puerto America)’ 호텔, 2005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빙산(Iceberg)’, 의자, 사와야&모로니, 2003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티 & 커피 세트(Tea and Coffee Set), 알레시,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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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 2002년 완공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베르크이젤 스키 점프대’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독일 바일 암 라인의 ‘비트라 소방서’, 1994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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