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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축

리움미술관 (램 쿨하스)

by mahru posted Aug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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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에너지를 품은 건축의 투명한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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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숨기고 자신을 드러낸 공간의 오디세이
건축이 드러나지 않는 건축, 이것이 가능할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꾸준히 시도해온 현대 건축의 아방가르드, 렘 쿨하스는 “나는 건축이 어떻게 이벤트의 흐름을 보내고, 강화시키고, 유연하게 하고, 투명하게 하는지에 관삼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건축을 흐름 즉 도시로 파악한 렘 쿨하스의 디자인을 삼성미술관 Leeum의 마스터 플랜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렘 쿨하스의 디자인에서 건축가의 의도와 표정은 최소화됩니다. 그는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의 설계를 맡아 개별 건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제안 하였습니다. 대지의 경계면을 따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와 주차 공간의 유리벽면이 자연스럽게 흐르게 했을 뿐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러나 그 무덤덤한 흐름 안에는 미래의 공간이 강력한 에너지를 품은 채 진동하고 있습니다. 유리를 통해 보이는 거대한 블랙박스와 그 블랙박스를 품은 높이 17m의 유연한 공간은 동선과 시점마다 서로 다른 공감각적 체험을 하게 하는 건축의 모험입니다. 렘 쿨하스는 또한 MUSEUM 1, MUSEUM 2로 이루어지는 삼성미술관 Leeum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대지를 포용하고 조절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 문제에도 적극 참여했습니다.


자신의 건물을 지나치게 드러나지 않게 함으로써 자신의 건축을 표현하고자 한 렘 쿨하스의 의지는, 이 건축 단지를 내부 순환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조화로운 도시의 모델로 승화시키고 있습니다. “건축은 통찰력과 주위 여건의 부딪힘이다”라는 렘 쿨하스의 언명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공간 계획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아동교육문화센터가 될  것입니다.